여행풍경

문무대왕릉 일출...

하피즈 2008. 1. 25. 20:56

 

 연초를 맞이해 한번 쯤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 해의 목표를 세워볼만도 하다.

 

 지난해 년말 후배가 잠시 내려가 있는 경주에 다녀왔다.

 

 

 신라의 고도 경주...

 

 요즘은 해외 수학 여행이 보편화되었지만 해외 여행자유화가 되기전에는

 

 수학여행하면 경주가 마치 불문률처럼 여겨졌다.

 

 벚꽃이 유난히도 눈부시던 봄 날, 수많은 교복들이 경주의 거리에

 

 가득했고 우리에게도 경주란 신라의 고도라기 보다는 젊은 때의

 

 추억이 담긴 수학여행지 정도로 기억되었다.

 

 

 

 수많은 날들이 흐르고 다른 많은 곳들은 여행을 가고

 

 유난히 경주에 갈 기회는 없었다. 혹여 근처에 가더라도 울산이나

 

 포항 구룡포, 울진 등 바다를 낀 도시를 찾아다녔지 경주를 간 기억은 없다.

 

 누가 가자면 '에이 뭐 경주에 볼 꺼 있다구... 수학 여행 때 다 봤잖아?' 쯤으로 치부된 경주...

 

 골프나 치러간다면 모를까 여행지로서 경주는 참 매력없는 도시로 변했다.

 

 2007년 겨울 ... 경주는 참 쓸쓸한 도시였다.

 

 수많은 숙박시설과 관광단지가 없었다면 오히려 적막함은 덜 했으련만

 

 한 물간 여배우의 뒷모습처럼 경주는 그렇게 서글프다.

 

 

 

 별달리 가보고 싶은 곳도 없고 볼 것도 없어 무료하더 차에

 

 새해도 다가오니 일출이나 보자고 새벽 댓바람에 달려간 곳이

 

 감포 문무대왕릉이다.

 

  

 

 

 

 

 

 

 

 

 

감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