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베네주엘라 여행의 시작- 시우다드 볼리바르

하피즈 2012. 8.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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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주엘라 여행기 1 - 시우다드 볼리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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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노코 델타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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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8년 크리스토퍼 콜롬부스는

'인도'를 향한 세번째 항해에서

지금의 베네주엘라 동북부, 오리노코 강의

하류에 닻을 내렸다. 

콜롬부스는 그 당시는 물론 그가 죽을 때까지

자신이 본 대륙이 인도의 일부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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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몇 년뒤

탐험가인 알론소 데 오헤다와 아메리고 베스풋치는

마르카이보 호수의 입구로 항해를 했다.

이 배를 탄 유럽 선원들은

물 위에 짚과 풀 따위를 엮어 만든

허름한 오두막-팔라피토스palafitos를 보면서

이 곳을 '작은 베니스'라 불렀다.

물론 그들이 알고 있는 베니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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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노코 강 유역의 팔라피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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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베니스'라는 비아냥이

지금의 베네주엘라Venezuela라는 이름이 될 줄은

아마 그들조차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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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오리노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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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아메리카에서 두번째로 긴 강,

오리노코Orinoco는 베네주엘라를 동서 관통한다.

오리노코 강은 대서양과 만나기까지 총21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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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노코 강에서 그물을 치는 어부-시우다드 볼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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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주엘라 국토의 80%가 이 오리노코 강에 인접해 있다.

오리노코 강에는 무려 1,000여종이 넘는 어류가 서식하는데

이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어종을 합친 것 보다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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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영토를 가진 강, 오리노코

베네주엘라 여행은 이 풍성한 강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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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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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면적의 아홉 배가 넘는 베네주엘라를

여행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시우다드 볼리바르Ciudad bolivar를 출발하는 것.

시우다드 볼리바르는 베네주엘라 중앙에 위치하는

교통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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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웅 시몬 볼리바르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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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는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에서 따온 지명이다.

베네주엘라 까라까스 출신의 크레올Creole-남미에서 태어난 이주 백인-이다.

볼리바르는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의 영향을 받아

당시 에스파니아의 식민지였던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 에콰도르 등

남미국가를 해방시킨 독립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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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바르 plaza 앞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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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주엘라는 물론 인근 남미 국가를 여행하면 

볼리바르의 이름을 딴 지명과 거리, 광장을

셀 수도 없이 마주치게 된다.

시몬 볼리바르가 태어난 베네주엘라에서는

심지어 화폐의 단위조차 '볼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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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 역시

대서양에서 약 420km 거슬러 올라온 

오리노코 강 유역에 위치한다.

휴일 오리노코 강변에는 그물을 치고 낚시를 드리운

사람들로 발딛을 틈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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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고기들이 얼마나 많길래...

낚시는 미끼조차 꿰지 않고 당기고

그물은 던질 때마다 손바닥에서 어른 팔뚝만한

생선들이 숨으로 펄떡이며 뭍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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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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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치들은 즉석에서 잡은 생선을 손질해 판다.

거리는 기름 냄새로 진동한다.

노점에서 튀기는 생선 냄새 때문이다. 

요리법이 단순해서 인지

생김에 비해 별 풍미도 없고

뼈를 잔뜩 발라낸 후에는 살점조차

생각보다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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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튀겨 파는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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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노코 강을 따라 가장 하류인

삼각주에서 출발해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엔젤폭포와

오리노코와 아마존 강이 발원한 로라이마 순으로  베네주엘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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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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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리노코 델타

2. 아유안 테푸이Ayuan tepuy의 앤젤 폭포

3. 로라이마Roraima 트랙킹 순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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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

시우다는 볼리바르는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버스로 10시간 국내선으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국내선 공항이 있는 '시우다드 귀아나'는

시우다드 볼리바르에서 동쪽으로 약 한시간 거리

그 곳에 뿌에르토 오르다즈Puerto Ordaz

공항에 있고 앤젤 폭포를  비롯한 국내선 비행기 노선은 

주로 그 곳에서 타야한다.

버스 등 육상 교통은 물론 시우다드 볼리바르가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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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 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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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볼리바르에서 출발하는 주요 장거리 노선은

카라카스, 발레시아, 산타 엘레나 우아이렌(로라이마) 등이며

모두 저녁 7시에서 10시에 출발해 밤새 달린다.

버스비는 약 150~250 볼리바르 사이로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인터넷 예매 등은 어렵고 아침에 와서 표를 일찍 구매해야 함.

주로 벤츠에서 만든 2층 버스 '마르코 폴로'로 운행한다.

냉방을 사정없이 틀어대기 때문에 겉옷과 담요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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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버스 '마르코 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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