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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오스 멕시코, 올라 과테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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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멕시코시티로
입국해서 오늘 6월 18일...
중간에 20일간 쿠바를 다녀오긴 했지만
어영부영 한 달 정도 멕시코에 머무른 셈이다.
그 동안 가장 큰 변화는
여행에서 카메라가 사라진 것이고
카메라, 즉 시선이 사라진 여행을 상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밖보다는 안으로 웅크렸고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거나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상을 보는 법을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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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무조건 멕시코 남쪽으로 달렸고
그렇게 도착한 도시가 산 크리스토발이었다.
산 크리스토발에 있는 동안 내 여행은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안으로만 맴돌앗다.
스페인어 또한 '노 아블로 에스파뇰'에서
멈춰선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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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밀리 듯
멕시코 남쪽 국경...
하여튼 가기로 했던
과테말라로 가는 버스 티켓을 예매했다.
그냥 아무 것도 보지 말고
보이지도 않겠지만...
스페인어나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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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결정 같지만 그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다.
과테말라에 대한 공부가 없어
어느 도시에서 공부를 해야할지 조차
막막햇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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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를 세 곳으로 압축했다.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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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쉘라 (케찰 테낭고)
2. 빠나하첼 (아띠뜰란 호수 근처)
3. 안띠구아 (제일 유명한 관광지)
어쩐지 안띠구아나 빠나하첼로 가면
시선을 잃은 상실감 때문에
내내 가슴이 답답할 것 같았다.
그래서 택한 도시 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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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정들었던 멕시코~~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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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면 족하지 않느냐고?
글쎄...
폰카로는 생각을 포착할 수 없어서...
단순한 기록의 용도 이상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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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몇 장 사진을 누른 후
출국사무소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고 과테말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다.
국경을 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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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미없는 사진
그리고
조금은 싱거운 국경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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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 과테말라
멕시코보다 다소 시골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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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국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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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1,000~3,000미터를 오가는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다섯 시간 쯤
달리면 목적지인 셸라(께찰테낭고)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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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에 찍힌 고도는
해발 2,340미터... 춥다.
그리고 괜히 이곳에 왓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카하우스에 짐을 풀고 곧장
시장으로 향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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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장 마음에 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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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에 출발
오후 4시 도착...
아침부터 점심까지 쫄쫄 굶고
시장에 들러 환전부터 한다.
숙소는 역시 일본인이 운영하는 다카하우스...
하루 40케찰 (약 6000원)
멕시코 까사 카사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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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인 다카 씨와 유카 양과 함께
시장을 보러 갔는데...
이게 웬일 멕시코보다 과테말라 물가가
1.5~2배 정도 비싸다.
스펜어 교습료와 생활비가 싸다고 해서
왔는데 허무해진다.
대체 과테말라는 어떤 나라일까?
과연 내가 볼 수 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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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띠구아로 가는 차편을
물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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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와 오늘의 경제 생활 ]
어제 기록하지 못한 것 까지 함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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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의 자전거 여행에 나선
토모 군을 위한 닭볶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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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kg 30페소 (2,400원)
맥주 12병 112페소 (9,600원)
숙박비 7일(1일 무료) 300페소(24,000원)
무선 인터넷 사용료 30페소 (2,400원)
산 크리스토발-셸라 셔틀버스 280페소 (2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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