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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타 모놀로그 ... 태양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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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에는 태양 여관Posada del Sol이라는 숙소가 있었다.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꽤 유명한 곳이다.
나 또한 언젠가 보고타에 가게되면
태양 여관의 장기 투숙자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보고타의 강렬한 양기 속에 흠뻑 젖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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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남미로 떠나기도 전
태양 여관이 문을 닫았다.
보고타의 양기는 여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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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650m
보고타의 태양은
유리알처럼 투명했고
햇살 끝은 바늘처럼 선명했다.
보고타는 태양의 도시다.
그 곳엔 태양여관이 있어야 했다.
나는 보고타의 태양 아래서
장기 투숙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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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와
돈과 황금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냈다.
황금은 황홀하다.
그 곳에서
황금에 대한 깊고 뜨거운 열망을
채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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