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비가 후둑후둑... # 깊은 휴식에 들어간 휴게소 검은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며 밤을 요란하게 흔들어댔다. 새재 너머 폐허가 된 휴게소 앞 온 철 지난 목련이 밤 새 눈에 밟힌다. 푸른 페인트 칠이 허옇게 바랜 둥근 건물은 파출소나 검문소 처럼 보인다. 어쩌면 파출소를 개조해 휴게소로 썼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살다 버.. 여행풍경 20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