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주. 평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닌 야트마한
구릉으로 계속 이어진 토스카나 지방은 예로부터 포도재배와 포도주 생산으로 유명하다.
"끼안티"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포도주가 바로 이 곳, 토스카나의 끼안티산맥 근처에서 생산된다.
그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은 바로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다.
피렌체란 ‘꽃’이라는 뜻의 이태리어 ‘피오렌티나’에서 파생한 말.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피렌체의 진짜 매력은 도시 안에서 발견된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에서 예술혼을 불태웠고, 도시 가득, 그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피렌체의 중심 시뇨리아 광장
사람들은 예술가의 흔적을 찾아 피렌체를 방문한다.
시뇨리아 광장은 피렌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시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품이 모여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켈란제로의 '다비드'는 원 작품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마사초, 죠오토, 보티첼리, 단테, 벨리니,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등 무수히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탄생했고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광장은 첼리니,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유명 예술가들의 청동 작품과 대리석 조각으로 채워져 있어서...
마치 야외 전시관과 같다.
시뇨리아 광장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피렌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화유산 도시다.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이 된 이유는 매우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일단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1400년대 피렌체는 중앙 이탈리아의 패권을 장악한
밀라노 공국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었다. 밀라노 대공에게 피렌체는 오직 큰 하나의 장애였다.
이 도시는 군사, 외교, 및 지적인 면 등 모든 면에서 완강히 밀라노의 편입을 저항하고 있었다.
특히 지적임 면에서 새로운 케사르로 자처하는 밀라노 대공에 맞서 피렌체는 폭정에 대항하는 자유의 수호자
로 대중들에게 정체성을 각인시킨다.
레오나르도 브루니는 <피렌체 찬양>이란 그의 글에서 어떻게 피렌체만이 밀라노의 압도적 세력에 맞설 수 있는가
에 대한 이유에 답한다.
그는 그 해답을 피렌체의 제도, 문화적 성취, 지리적 위치, 시민의 정신과 고대 에트루리아의 도시 국가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의 피렌체가 페르시아 전쟁 당시 아테네와 마찬가지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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