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풍경

피렌체, 또는 플로렌스

하피즈 2007. 12. 7. 14:33

 

 





이태리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주. 평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닌 야트마한

 

구릉으로 계속 이어진 토스카나 지방은 예로부터 포도재배와 포도주 생산으로 유명하다.

 

"끼안티"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포도주가 바로 이 곳, 토스카나의 끼안티산맥 근처에서 생산된다.

 

그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은 바로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다.

 

피렌체란 ‘꽃’이라는 뜻의 이태리어 ‘피오렌티나’에서 파생한 말.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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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렌체의 진짜 매력은 도시 안에서 발견된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에서 예술혼을 불태웠고, 도시 가득, 그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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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의 중심 시뇨리아 광장



사람들은 예술가의 흔적을 찾아 피렌체를 방문한다.

 

시뇨리아 광장은 피렌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시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품이 모여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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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제로의 '다비드'는 원 작품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마사초, 죠오토, 보티첼리, 단테, 벨리니,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등 무수히 많은 예술가,

 

작가들이 탄생했고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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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첼리니,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유명 예술가들의 청동 작품과 대리석 조각으로 채워져 있어서...

 

마치 야외 전시관과 같다.

 

시뇨리아 광장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피렌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화유산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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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이 된 이유는 매우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일단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1400년대 피렌체는 중앙 이탈리아의 패권을 장악한

 

밀라노 공국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었다.  밀라노 대공에게 피렌체는 오직 큰 하나의 장애였다.

 

이 도시는 군사, 외교, 및 지적인 면 등 모든 면에서 완강히 밀라노의 편입을 저항하고 있었다.

 

특히 지적임 면에서 새로운 케사르로 자처하는 밀라노 대공에 맞서 피렌체는 폭정에 대항하는 자유의 수호자

 

 대중들에게 정체성을 각인시킨다.

 

레오나르도 브루니는 <피렌체 찬양>이란 그의 글에서 어떻게 피렌체만이 밀라노의 압도적 세력에 맞설 수 있는가

 

에 대한 이유에 답한다.

 

그는 그 해답을 피렌체의 제도, 문화적 성취, 지리적 위치, 시민의 정신과 고대 에트루리아의 도시 국가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의 피렌체가 페르시아 전쟁 당시 아테네와 마찬가지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