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바람이나 쐴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곡성 기차마을 이란 곳입니다.
그리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버려진 에전 곡성 기차역 부근에 영화 셋트장이 서있더군요
거리는 70년대식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최백호씨의 <낭만에 대하여..>란 노래 덕분에 유명해진 '도라지 위스키'입니다.
실제 본 적도 마셔보지도 못했지만 설마 도라지로 위스키를 만드는 건 아니겠죠?
주변 어르신께 물어봐도 도라지 위스키 자셨다는 분은 보지 못했으니....
저 또한 7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기에 그리 낯선 풍경도 아니고
지금도 지방에 내려가면 저런 분위기의 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째 극장보다 식당이 더 커보입니다.
극장 모양새는 정말 예전 모습입니다. 옜날 중앙극장이 그랬는데...
지겨운 방공 밥첩 ....
빠리바게트 보다 유명했다는 서독제과 ??
70년말 80초 히트를 쳤던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원본은 문희 였는지는 모르나
리바이벌 작품에 주연이었던 정윤희씨는 지금 김태희만큼 인기 좋았습니다 ^^
그러나 역시 연기력은 별로였던....!!!
어디선가 검은 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중고생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비가 와서인지 더욱 쓸쓸하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70년식 같지만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을씨년스럽고...
그냥 흉내만 대충대충...
기왕 만들려면 좀 더 신경써서 감탄이 나올 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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