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카이유칸海遊館

하피즈 2011. 6. 5. 16:57

 

 

 

 

[통 큰 수족관 오사카 카이유칸]

 

 

세상에서 제일 규모가 크네...

제일 높으네...

가장 비싸네...

가장 빠르네...

등 등

솔직히 이런 말을 들으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머저리' 같아 보여서

어지간하면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그렇게 '머저리'처럼 보여도

좀 해야겠다.

 

 

 

 

 

 

전철 계단

 

카이유칸은 오사카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오사카 항구 부근에 위치해 있다.

전철 주오中央선을 타고 오사카 코港 역에 내려

약 5분 쯤 걸어가야 한다.

찾기는 비교적 쉬운 편 이다.

 

 

항만쪽에서 본 카이유칸

 

먼저 대관람차가 두둥!~~~

나타나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카이유칸이 위용을 드러낸다.

 카이유칸에서 마징가 Z가 나타난다해도

조금도 놀랍지 않을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카이유칸은 한 마디로 말해 대형 수족관이다.

무려 지상 8층 건물에 11,000톤의 물을 담아

그 안에 580 종 30,000여 점의 생물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

햐여튼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이런 바보같은 소리를 더 이상 

늘어놓기 싫으니 더 궁금한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라.

http://www.kaiyukan.com/language/korean/

카이유칸 공식 홈페이지다. (친절하게도 한국어 ^^)

 

 

 

 

 

 

나 또한 우리에 갖혀있는 동물들이 마뜩찮다.

그들의 눈빛이 우울하고 반대로 내가 

거기 있다면 매우 불쾌(!)할 것 같아서다.

왜 동물보호주의자들이 동물원 폐쇄를 주장하지 않는지

가끔 궁금하다.

혹시 동물원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받는 것은 아닐까?

 

 

 

 

 

 

어쨌거나 10시 쯤 들어가니

마침 물고기 밥 주는 시간...

멀리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위해

친절하게도 물고기 밥 주는 장면을 공개해 주신단다.

감사 ~~

 

위에 보이는 저 거대한 녀석이

해유칸이 자랑하는 고래상어다.

기럭지가 5.5m

무게도 2톤!

지금까지 관찰된 고랫상어 중 

가장 큰 놈이 18m라고 하니

저 녀석은 인간으로 따지면 아직 청소년에 불과하다.

 

 

 

 

 

카이유칸에 근무하시는 폿쓰넘치시는 언니

새우 그득한 양동이에 가져오셔서 

고래상어 밥 주실 채비하신다.

매우 아리따운 처자였지만 카이유칸 쪽에서

얼굴 공개는 곤란하다 하셔서

얼굴이 잘 안보이는 장면만 공개한다.

미모는 그냥 상상하시길...

 

 

 

 

 

 

 

 

고래 상어가 주변을 맴돌며

밥 주길 기다린다.

녀석의 먹이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프랑크톤이나 작은 새우 종류...

그래도 하루에 6~7kg 쯤은 너끈히 비운다.

 

 

 

한 입에 꾸울꺽!

 

 

녀석이 혼자 사는지 궁금해 물었다.

관계자 왈... 짝이 있었는데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 중이라나...

음...고독한 처지다.

 

 

 

물고기 밥에 만년필 같은거 넣지말자...

 

 

 고래 상어말고도 남태평양을 무대로

활약(?)하는 만타 가오리도 볼 수 있다.

그렇다...아싸, 가오리...ㅡ,.ㅡ;;;;

이 녀석도 제대로 크면 좌우 날개 길이가 

5~6m에 이르니 

가오리 찜을 하면 어지간한 중대 병력은 너끈히 먹일 수 있다.   

  

때마침 유치원 애들 소대병력이 우루루 몰려와 나는 퇴장...

 

 

수족관 밖에서 고래상어를 찍은 언니

 

 

그만 닥치고 수족관 구경 좀 하겠다.

참고로 돈을 따로 내면 한국어 설명기를 입구에서 나눠준다.

그런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일본인이 더빙한 발음도 어색하거니와

설명도 한국말이긴 한데 알아듣기 영 어색한 번역투의 한국말이다.

 

 

나폴레옹 피쉬닷!

 

엄훠...너는 뽀로로 친구 펭귄 아니니?

 

 

알록달록한 열대어 친구들

...

별 맛은 없어 보인다 ㅡ.,ㅡ''''

 

 

 

 

그래도 역시 인간의 친구는 돌고래지...

 

꼭대기 8층에서 1층 까지 슬슬 둘러보며 내려오면

꼬박 2시간...슬슬 배가 고파질 무렵

1층에 도착한다.

 

 

 

 

 

알록달록 해파리들의 군무...

해파리 냉채가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외계 생명체 같지만...역시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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