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풍경

샛강따라 걷기

하피즈 2011. 11. 23. 12:03

 

 

 

[ 샛강따라 걷기 ]

 

서울에는 참 좋은 산들이 많습니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불암산 등등...  그래서인지 주말에 지하철을 타면 등산복 차림으로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서울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그 곳에는 산이 있습니다. 반면 강 따라 걷는 길은 더욱 친숙합니다. 저녁 시간이면 한강변을 따라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서울의 한강변길 하면 주로 주류인 강변 고수 부지를 떠올리지만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찾지 않는 아름다운 길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샛강길입니다. 한강 고수부지 산책로를 큰 길에 비유한다면 샛강 길은 오솔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한적하면서 보다 강 본래의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여의도 동쪽, 그러니까 강으로 따지면 상류에서 하류 쪽으로 걸으며 사진에 담은 샛강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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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은 여의도 남쪽과 노들길 사이를 흐르는 한강의 지류입니다. 샛강에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옵니다. 나오면 앙카라 공원이 보이는데 입구 반대편으로 돌아 작은 횡단보도를 건넌 후 강 하류로 내려갑니다.여기서 오른쪽으로 흙길이 보이는데 바로 여기서 샛강 길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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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은 강이라기 보다 보시는 것처럼 작은 개천처럼 보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샛강 양편의 습지는 금새 물에 잠기지요. 그래서 강은 늘 갈대로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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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다리라는 보행자 전용 다리입니다. 신길역과 여의도 남쪽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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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에는 로봇 오리가 아니라 진짜 오리도 있고 재두루미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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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다리로 올라가는 진입로 입니다. 휠체어를 타고도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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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남쪽 신길동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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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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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편 끝단에 이르면 샛강은 다시 한강 본류와 합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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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강변길을 따라 30분 쯤 더 하류로 내려가면 선유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당산역 쪽으로도 빠질 수 있구요. 선유도에 대한 포스팅은 이미 제가 많이 햇기 때문에 따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샛강역에서 선유도까지 약 8km... 두시간 정도 갈대가 우거진 샛강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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