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5월 10일 따스꼬, 흐림

하피즈 2012. 5. 11. 05:26

 

 

 

 

 

 

따스꼬에서 3일째

지치고 힘이 없다.

빌어먹을 폭스바겐들이

디즈니랜드라도 되는 양

좁은 골목을 질주하고

가파른 경사에선 어김없이

매연이라는 분비물을 투척하고

달아난다.

 

우기에 접어든 하늘은 서울 하늘처럼 뿌엿다.

그러나 늘 그랬던것 처럼 오늘도

카메라를 메고 거리로 나선다.

 

여느 때와 달리 꽃천지

축제라도 있는겐가?

유심히 살펴보니 마마스 데이다.

그렇지 멕시코에도 세상 어디나

그런 것 처럼 어머니가 있다!

나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숫불구이 멕시칸 치킨

한 마리를(30페소 2700원) 사들고

세상 어디에나 있는 어머니를 생각한다.

젠장 목이 메여 반도 못먹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