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열여섯번째 이야기>음풍농월吟風弄月 폰페라다에서 카카벨로스까지는 비교적 낮은 구릉이 줄곧 이어진다. 길 가운데 작은 숲들과 공원도 있다. 준비한 점심을 먹고 나무 밑 그늘 풀밭에 누워 낮잠을 잔다. 개와 더불어 길을 떠난 순례자들도 공원에서 쉬어간다. 외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순례자도 보았지만 개와 함께 .. 까미노 산티아고 2010.04.15
<까미노 열다섯번째 이야기> 뻐꾸기 둥지를 넘어 갈리시아로... 뻐꾸기들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들은 남의 둥지에서 자란다. 다른 새의 어미들은 뻐꾸기를 자신의 새끼인 줄 알고 키우다 자신의 새끼들을 굶어 죽이고 만다. 그러나 다른 새들이 모두 죽고 둥지가 사라진다면 뻐꾸기도 결국 죽고 말 것이다. 그것이 뻐꾸기의 운명이.. 까미노 산티아고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