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섬진강을 따라 남도꽃길을 다녀왔습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에서 광양 매화마을을 거쳐 섬진강을 따라 봄이 절정에 이른 진해 군항제까지...
1무 1박 3일 동안 다소 고된 여정이었지만 활짝 핀 꽃들을 보며 봄을 마음에 담아 왔지요.
그럼 여행을 떠나볼까요?
금요일 새벽 1시... 서울을 출발해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첫 목적지는 지리산이 지척에 위치한 구례 산수유 마을 입니다.
6시 쯤 도착해 해가 뜨길 기다렸지요.
깊은 산속 이었기에 7시가 넘어서야 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란 산수유는 얼핏 보면 개나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나무가 크고 자세히 보면 꽃 모양도 다르지요.
꽃이 진 자리에 빨간 산수유 열매가 열리면 붉은 색으로 산을 물들입니다.
자..지금부터 산수유 꽃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을 동편 산 위로 해가 떠오릅니다.
작은 꽃들이 하나의 송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찌기 산수유는 한방 약재로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산수유 열매는 강음, 신정, 신기보강, 수렴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두통과 이명, 해수병, 해열, 월경과다 등의 약재로 쓰이고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됩니다.
요즘 부쩍 야밤에 소변 보는 일이 잦아 잠을 설치는데 산수유가 좋다는군요.
산수유 열매는 차나 술로 마십니다.
산 중이라 그런지 겨울의 기운이 조금은 남아 있어 쌀쌀했지만
해가 떠오른 후에는 봄의 기운이 완연했습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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