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레네의 아침2-프리호리또 꼰 카라바자

하피즈 2012. 5. 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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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집에서

두번째 맞는 아침이다

어김없이

8시 30분에

시작되는 아침

오늘은 어제 들어온

미국인 처자와 코코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식탁에

둘러 앉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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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기서 복습

어제 소개한 칠라뀔레스

접시 가장자리에

녹색 채소가 보인다

바로

멕시코에서 늘 볼 수 잇는 선인장 육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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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돌다보면

이렇게 선인장을 다듬는

아낙네들을

쉽게 볼 수 잇다

마치 우리네 나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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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다듬은

선인장이 식탁에 오른 것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즙이 나온다.

맛은?

그냥 아무 맛 없고

식감을 즐기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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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의 메뉴는

먼저 쪼꼬를 두른 빵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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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파인애플에

딸기 쥬스처럼 보이지만 수박쥬스

그리고 샐러드인데

이게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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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샐러드의 이름은

과카몰레 Guacamole

라임과 토마토, 양파

실란토, 후추, 아보카도를

버무린 음식이다.

맛은 톡 쏘면서도 매콤하고

상큼한 과일 맛과 고소하고

담백한 아보카드의 식감이

기가막힌 조화를 이룬다

여기서

매운맛에 대해 통찰해보면

한국의 매운 맛은

대체로 입안 전체를 얼얼하게 만든다.

마늘과 고추가 대표 선수다.

즉 혀 전체에 육중하게 누르는

압력이라고 할까?

아시겟지만 매운 맛은

엄밀하게 말해서 맛이 아니다.

반면 멕시코의 매운 맛은

주로 후두, 즉 목젓에서

느끼는 칼칼함이라고 표현할 수 잇다.

주로 후추나 겨자류의 향신료에서

작용하는 풍미라고 할까?

후두을 통해

코로 넘어와 코 끝이

알싸해지는 매운 맛이다.

과카몰레는 멕시코의 상큼한 매운 맛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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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본격적인 메인디쉬

'프리호리또스 꼰 꿰사딜라스'

Frijolitos con Quesadillas

라는 길고 어려운 이름을 가졌다

쑥떡처럼 생긴 따코에

곁들인 채소와

푹 삶은 콩과 치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안의 채소다

.이곳 말로는

'카라바자 꽃'이다.

De Flor de Calabaza

뭐 디게 어렵다고 쫄 필요없다.

걍 호박꽃이다.

멕시코 사람들은

호박 뿐 아니라

호박꽃도 먹는다.

한국에서도 호박 꽃 요리를

한번 개발해 볼 필요가?

맛은

그냥 숙떡에

별 맛없이 데친 채소 먹는 느낌

샐러드가 워낙 출중해서인지

주인공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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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식사를 마치고 수다를 떨기 시작햇는데

(여자 셋이 모엿다!!!)

주제는 억압 받는 멕시코 여성에 대한 이야기

아시다시피 멕시코는 카톨릭 국가라

낙태를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한다

그래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 되서 낙태를 하면

어김없이 감옥에 가야한다고...

낙태를 무거운 죄로 규정하고 잇다

또 하나는 어린 여자와

나이 든 남성간의 매매혼

또 빈곤층의 경우

여성이 가사와 생계를 모두

부담하고

남자는 놀고 먹는 문제도

심각하단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가부장 국가였던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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