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멕시코는 덥다
온지 열흘이 넘었지만
비는 커녕 제대로 된
구름 조차 보지 못했다.
강조차 귀할 만큼
마르고 건조한 땅,
멕시코
.
.
.
산 미구엘 데 알렌데에
도착해 겨우 뭉게 구름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하늘은 꾸릉꾸릉 소리를 낸다.
건조하니 목이 마르고
별나게 한국에서는
쳐다 보지도 않던
코카콜라가 땡긴다.
술도 귀찮다.
마시면 몸이 뜨거워지니까...
.
.
.
.
.
.
.
그저 이럴 때는
시원한 냉커피가 최고다.
쌉쌀한 맛 그대로
목젖을 흠뻑 적셔주는...
그런데 이 놈의 멕시코에는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등 달달한 냉커피는 있어도
도무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찾을 길이 없다.
어쩌다 주문할라치면
이상한 놈으로 보기 일쑤다.
.
.
.
.
.
별다방에는 잇는지 모르겠지만
kfc같은 패스트푸드점에는 분명 없다.
멕시코시티에서 확인해보앗다
.
.
.
.
.
.
그래서
산 미구엘 데 알렌데에서
제법 잘 나간다는
샌 어거스틴 카페를 찾아갔다
이태리 여인과 다니다보니
밥은 그저 그래도
커피는 제대로 마셔줘야 한다...
.
.
.
.
.
.
제법 좋은데
역시 메뉴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실종
결국 특별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알아듣고
배달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
.
.
.
아이스아메리카노
너 몇 년만이냐?
맛도 고향에서 먹던 맛 그대로구나
.
.
.
.
이 집에서 제법 한다는
쪼꼬 츄러스도 시켜봣다.
.
.
.
.
속이 쪼꼬로 흠뻑
젖었다...
설탕 범벅에 달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멕시코라 그런지
괜찮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장사나 해볼까...
낮동안 푹푹 찌더니
오랜만에 비가 오려나 보다 ...
.
.
.
.
.
.
'멕시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503 돈키호테 또는 마리아치, 과나화또 (0) | 2012.05.08 |
---|---|
어린이 날 만난 슈퍼 울트라 빅 라지 또르따스~~~ (0) | 2012.05.05 |
이레네의 아침2-프리호리또 꼰 카라바자 (0) | 2012.05.03 |
20120430 멕시코의 어린이 날-사라고사 마을의 축제 (0) | 2012.05.03 |
과나후아토 단테의 집 La casa de dante (0) | 2012.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