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냉커피는 없는 거니?

하피즈 2012. 5.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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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덥다

온지 열흘이 넘었지만

비는 커녕 제대로 된

구름 조차 보지 못했다.

강조차 귀할 만큼

마르고 건조한 땅,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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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구엘 데 알렌데에

도착해 겨우 뭉게 구름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하늘은 꾸릉꾸릉 소리를 낸다.

건조하니 목이 마르고

별나게 한국에서는

쳐다 보지도 않던

코카콜라가 땡긴다.

술도 귀찮다.

마시면 몸이 뜨거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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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럴 때는

시원한 냉커피가 최고다.

쌉쌀한 맛 그대로

목젖을 흠뻑 적셔주는...

그런데 이 놈의 멕시코에는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등 달달한 냉커피는 있어도

도무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찾을 길이 없다.

어쩌다 주문할라치면

이상한 놈으로 보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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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에는 잇는지 모르겠지만

kfc같은 패스트푸드점에는 분명 없다.

멕시코시티에서 확인해보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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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산 미구엘 데 알렌데에서

제법 잘 나간다는

샌 어거스틴 카페를 찾아갔다

이태리 여인과 다니다보니

밥은 그저 그래도

커피는 제대로 마셔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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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좋은데

역시 메뉴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실종

결국 특별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알아듣고

배달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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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

너 몇 년만이냐?

맛도 고향에서 먹던 맛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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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제법 한다는

쪼꼬 츄러스도 시켜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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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쪼꼬로 흠뻑

젖었다...

설탕 범벅에 달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멕시코라 그런지

괜찮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장사나 해볼까...

낮동안 푹푹 찌더니

오랜만에 비가 오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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