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비가 후둑후둑... # 깊은 휴식에 들어간 휴게소 검은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며 밤을 요란하게 흔들어댔다. 새재 너머 폐허가 된 휴게소 앞 온 철 지난 목련이 밤 새 눈에 밟힌다. 푸른 페인트 칠이 허옇게 바랜 둥근 건물은 파출소나 검문소 처럼 보인다. 어쩌면 파출소를 개조해 휴게소로 썼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살다 버.. 여행풍경 2011.05.04
휴일...왕십리에서 빨래를 널다... 서울로 이사온 후 첫 휴일 나들이... (서울이 좋긴 좋습니다 ^^...) 걷기 동호회원들과 함께 상왕십리에 위치한 '이든 아이빌' 이라는 영아원을 함께 찾았습니다. 1950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수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거쳐 성장했지요. 최근에 새롭게 건물을 올려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 세상이야기 2011.04.27
바람따라 가는 길...시흥 늠내길 짜잔!~~~여러분들이 기다리시던 바람길 포스팅입니다...기대! 기대!!! 일시 : 3월 21일/일요일 날씨 : 비, 그리고 흐렸다 맑았다 종잡을 수 없음 주최 : 거북이님 1. 똥섬에는 똥이 없다 집에서 나와보니 정말 비가 후득후득 내리더군요. 사흘전부터 일기예보에서 '공일 전국적으로 비'.. 여행풍경 2011.04.05
아름다운 동행... 우리 함께 걸어 보실래요? 아름다운 동행...우리 함께 걸어 보실래요? 푸르메 재단 앞 오늘은 마음이 밝고 훈훈해지는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2010년 여름부터 한 걷기 동호회에 가입해 틈이 날 때마다 우리나라 이곳저곳으로 걷는 여행을 합니다. 덕분에 태어나 처음 제주도도 가봤습니다*^^* 일주일이 넘는 비교적.. 세상이야기 2011.03.28
타클라마칸 일기9 사막공로에서 너무 떨어졌다... 다운 받은 구글 어스 지도를 확인하며 마을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두 시간 쯤 걸었다. 이 때쯤 사막공로로 통하는 길이 나와야 하는데... 도무지 공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막연하게 더럭 불길한 생각이 든다. 텐트는 커녕 물.. 중국 2011.03.08
섬 속 숲길 걷기- 강화 나들길 강화도 숲 사람 마음은 변덕스럽지요.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는 여행의 수고로움도 즐거웠건만 요즘에는 대중교통을 여러번 이용해야 한다면 머리부터 가로 젓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쉽게 갈수도 있는데 뭐 그렇게까지 힘들게... 여행에서도 효율, 비용과 시간을 따지게 된겁.. 여행풍경 2011.02.13
<장기도보1> 광주 무등산 옛길 무등산 옛길 3구간 <나뭇꾼길>입구 장기 도보 첫날. 8월 25일 전날 밤 KTX편으로 광주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무등산으로 향했습니다. 무등산 옛길은 1,2코스가 있고 최근에 나뭇꾼 길이라는 이름의 3구간이 개방되었습니다. 광주에서 합류한 올레님과 을지로님이 주최하시고 모시적삼님, 호수님, .. 여행풍경 2010.09.04
타클라마칸 일기4 호텔에 들이닥친 의문의 남자들은 모두 7명 아니 8명쯤으로 보였다. 평상복 차림의 사내가 넷, 나머지는 군복 차림의 군인들. 호텔 복도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통역과 안내를 맡은 S씨를 손가락으로 불러내 그의 방으로 끌고 갔다. 중국말이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분명 정부기.. 중국 2010.09.04
시흥 늠내길과 의왕 칠보산 길이 뒤죽박죽 뒤태가 쓸만한 여행들 ... 시흥시청 문짝이라더라 능내길로 가는 표지 이쁘더라 사람들은 삼보일배 하는데 석불들은 따분한지 졸더라 영험함이 따로 있겠나 어둠의 밑바닥인게지 쓰레기를 태우는 굴뚝 숫막새가 도리어 빛나더라 낮으로 접어들자 땀도 지천이고 하늘이 귀찮은 얼굴로 폭염을 쏟아내.. 여행풍경 2010.08.24
타클라마칸 일기 1- 사막공로沙漠公路에 사는 사람들 아침 7시. 우루무치를 출발한 승합차는 314번 국도를 따라 텐산산맥天山山脈을 향해 남하한다. 산맥의 낮은 골을 지나 쿠얼러库尔勒를 거쳐 룬타이轮台县까지 간다. 쿠얼러에서 동서로 뻗은 톈산남로와 우루무치에서 타클라마칸 동쪽으로 내려가.. 중국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