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과 루차리브레(멕시코 프로레슬링)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
.
.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이분법적 세계관이라는
DNA를 가진
허구적 세계에
건설된 제국이다,
.
.
.
단순하라!
열광하라!
숭배하라!
대중들은 때로
B급 문화에 열광한다.
.
.
.
대중은 B급 문화를
배설의 용도로 사용하지만
정치인들은
통치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
.
.
간혹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산자의 피가 뿌려기기도 한다.
.
.
.
[ 멕시코 시티에서 루차리브레 보는 법 ]
.
.
루차리브레는
'자유로운 싸움'이라는 뜻이다.
루차리브레를 하는 사람을 루차도르라 한다
.
.
.
.
루차리브레는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지만 정확히 말하면
쇼비즈니스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과
엄청난 체력,
상당한 부상의 위험을
따르는 초고난이도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쇼맨쉽이 중심인
미국 프로레슬링과
비교조차 하지 말라!
.
.
.
멕시코 아레나 경기장
.
.
.
.일단 루차리브레를
보려면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
멕시코 시티에서 루차리브레를
볼 수 있는 경기장은 두 곳이 있다.
17,000개의 좌석이 잇는
멕시코 아레나와
그 보다 작은 콜리세오...
지하철 역이 근처에 있고
중심가인 센트로와도 가까운
멕시코 아레나로 가보자
.
.
.
.
.
.
경기는 보통 8시 30분 부터
시작된다.
한 시간 전부터
표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자리가 좋은 곳은 일찍 매진된다.
.
.
.
.
.
.
아래는
표를 사는 창구인데
표를 사기 전에
어떤 좌석에서
볼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좌석의 종류가 10가지가 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
.
.
.
.
.
일단 여기가 매표소
표를 달라기 전에
먼저 원하는 좌석이 어디인지...
.
.
.
.
.
.
전단지 하단에 보면
가격과 함께 좌석번호가 나와있다.
320페소에서 35페소까지...
이 가격은 정해진게 아니라
경기에 따라 다르다...
.
.
.
.
.
.
190페소 짜리 좌석에서
보려고 했으나 매진인 관계로
170페소짜리 자리에서 관람
가장 비싼 좌석은
당연히 링 바로 앞이고
선수들이 나오는 입구
반대쪽 사이드다.
.
.
.
.
.
바로 옆자리에
앉은 광적인 루차리브레 팬들
.
.
.
.
.
.
.
한국말로 Fuck you!!가 뭔지
알려달라고 해서
X까!
라고 했더니
경기 내내 복면을 한 다섯명의
광팬들이 틈만나면
'X까'를 외쳐댔다.
게다가 관중들에게
친절하게 단어 뜻 풀이까지 해주는
바람에 관객들에게 인사까지
해야하는 시튜에이션 발생...
아마
당분간 아레나 멕시코에서는
'X까'!!!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질듯...
이것도 나름 국위선양인가?
.
.
.
.실전 한국어 강습을
알려준 댓가로
이 분께서
경기가 끝난 후
우정의 선물로
친히 마스크를 주셨다 ^^
이런 고마운 일이 ...
.
.
.
.
한쪽은 선한 편
다른 한편은 악당
어떻게 구별하냐고?
검은 빤쓰에 반칙을 주로하는 이들은
악당편이다.
다섯 명의 악당들은
악의 편(?)을 당연히 응원한다.
악당들이 은근히 인기 많다.
알고 보니
우리가 앉은 좌석은
악당들의 지정석이었다.
그래서 이들이 유난히
동지적 연대감을 보여준 것...
(난 또 왜 급친한 척 하나 그랫지 ㅡ.,ㅡ...)
.
.
.
.
.
.
.
또 한가지 팁
들어갈 때 카메라는 모두 압수 당한다.
몰래 숨겨 간 작은 카메라나
폰카로 찍는 수 밖에는 없다.
경기장 내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폰카라 사진이 구리다
.
.
시저스 휩이나
허리캐인 라나
프랑켄...
등
붕붕 나르는
루차리브레의 기술을
소개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고 시간도 없고
포스팅 할 것도 많아
오늘은 여기서 이만 ...
휴
..
.
.
.
'멕시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2120429 모렐리아에서 만난 사람들... (0) | 2012.05.01 |
|---|---|
| 멕시코 닭똥집탕이란게... (0) | 2012.05.01 |
| 20120428 모렐리아, 데퀼라 썬셋... (0) | 2012.04.29 |
| 20120427 주술사와 마녀시장 또는 루차도르 1 (0) | 2012.04.29 |
| 20120426 분노의 포포카테페를.... (0) | 2012.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