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산티아고

<여행일기13>까미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걸으며...

하피즈 2009. 8. 2. 03:21

 

산티아고를 가는 새벽길

 

너무 오랜만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터넷을 할만한 사정이 아니기에

블로그에 접속도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글 하나 올립니다.

저는 지금 그 유명한? 산티아고 가는 길을

8일째 걷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전혀 준비하지 않았고 생각도

않았던 길이지요.

그냥 걷기로 마음먹고 무작정

프랑스 남부의 생장 포트 데 피에테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보통 20-25km를 걷지요

보통 한낮에는 45도를 훌쩍 넘기는

더위 때문에 새벽 5시부터 길을 떠납니다.

걷는 것 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자시있었는데

이번에는 양쪽 무릎이 다 말썽입니다.

그냥 오기로 걷습니다.

아마 30여일 후면 목적지인 산티아고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자주 글 올리지 못해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